도쿄, 7월11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11일 약 2주 최고치로 상승했다. 엔 약세로 수출주들이 강세를 나타냈고 간밤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오른 영향에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6% 올라 6월29일 이후 최고치인 20,195.48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7% 상승한 1,627.14에 마감됐다. 그러나 거래량은 2주 최저치인 14억3,000만주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나스닥지수와 S&P500 기술업종지수가 실적 호조 전망에 상승한 후, 일본 증시에서 전자기기 제조업체인 파나소닉과 히타치가 각각 2%, 1.6% 올랐다. (관련기사 JPY= 이 4개월 고점인 114.45엔까지 상승하는 등 엔이 약세를 보여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지난 주 일본은행(BOJ)이 무제한 국채 매입 제안을 한 후, 투자자들이 BOJ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차이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주목하면서 달러는 엔 대비 강세를 보여왔다.
증시 애널리스트들은 엔 약세에 당분간 투자심리가 계속해서 긍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가운데 기술주 상승세가 니케이지수를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즈호증권의 구라모치 노부히코 전략가는 "일본 수출업체들이 달러/엔 전망치를 지금보다 훨씬 더 낮게 잡았었다"며 "현재 달러/엔 수준이 일본 기업 순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리오틴토와 BHP빌리턴 등 원자재 관련주들을 예로 들어 전세계적으로 성장주와 원자재 관련 주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주식의 강세는 글로벌 수요 증가를 의미"한다며 글로벌 수요 증가는 일본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