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7월21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21일 소폭 하락했다. 산업용 로봇 제조기업인 야스카와전기 등 기계업종이 강세를 보였지만, 철강주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탓이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2% 내린 20,099.75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도 니케이는 0.1% 내렸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2% 하락한 1,629.99를 기록했다.
전날 달러 JPY= 가 엔 대비 소폭 약세를 보인 후 방향성을 잃고 반등하지 못한 것도 투자 심리를 다소 위축시켰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엔이 다소 강세를 보여도 니케이가 심리적으로 중요한 2만포인트대를 유지하는 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니케이는 달러/엔이 114엔 중반에서 112엔 아래로 하락한 7월10일 이후에도 대체로 2만포인트를 웃돌았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의 하가누마 치사토 수석증권전략가는 "지난 몇 주간 일본 증시가 환율의 영향을 일축해왔기 때문에, 달러/엔 움직임을 매번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환율보다도 야스카와전기 등 상장 기업들이 해외에서 어떤 실적을 내는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야스카와전기가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영향에 10% 급등했다. 야스카와전기는 2018년 2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대한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의 370억엔에서 455억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야스카와전기의 실적 호조 전망에 다른 기계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전기기계업종지수와 기계업종지수가 각각 0.9%, 0.8% 올랐다.
그러나 이번 달 들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철강주들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돼, 철강업종지수가 1.2% 내리는 등 철강주들은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