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6월24일 (로이터) - 미국의 5월 신규주택 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아울러 지난 4월의 판매 감소세도 이전에 보고된 것만큼 극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며 주택시장이 다시 동력을 얻고 있음을 시사했다.
상무부는 23일(현지시간) 계절조정된 5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비 2.9% 늘어난 연율 61만호라고 발표했다.
지난 4월 판매량은 잠정치(56만9000호)에서 5937000호로 상향 수정됐다.
로이터폴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체 주택시장의 약 10%를 차지하는 5월 신규주택 판매가 59만4000호로 증가할 것을 예상했었다.
5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8.9% 증가했다.
주택 시장은 지속적인 고용 성장세에 지지받아왔다. 지난달 실업률은 16년 최저수준인 4.3%로 하락했고, 주택 모기지 금리도 역사적인 관점에서 여전히 유리한 수준이다.
그러나 건축 자재 비용의 증가와 주택부지와 노동인력의 부족 등은 주택건축 활동을 저해해왔다.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면서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이어왔다.
신규주택 판매가격 중간값은 4월의 31만300달러에서 5월 34만5800달러로 올랐다.
지난달 지역별로는 중서부(-25.7%)와 북동부(-10.8%)에서 판매가 급감했다. 반면 서부에서 13.3%, 남부에서 6.2% 판매가 늘었다.
신규주택 매물은 1.5% 증가한 26만8000호로 집계됐다.
5월 판매속도를 기준으로 주택 재고를 모두 처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3개월로 4월 대비 변화가 없었다. 보통 매물 대기기간이 6개월 정도일 때 수급이 균형을 이룬 상태로 본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