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11일 (로이터) -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제한적이지만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을 거둔다면 중장기적으로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SC는 10일 자 보고서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남북한 정상이 맺은 합의는 중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SC는 남북한 간 영구적인 평화협정 체결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면서 특히 한국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앞으로 외국인 자본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원화 가치가 상승해 올해 말에는 달러/원 환율이 103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SC는 경제적 측면에서도 다양한 경로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중국인 여행 회복, 고용창출, 남북 경제협력에 따른 경제 성장 등을 예상했다.
한편 SC는 남북한 경제협력에 따른 재정적 부담을 한국 정부가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박윤아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