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항공이 호주 제2위 항공사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25% 지분을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로부터 인수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습니다.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전략적 투자는 버진 오스트레일리아가 잠재적인 주식시장 재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핵심 투자가 될 전망입니다.
2020년 버진 오스트레일리아가 자발적 관리절차에 들어간 후 부채를 포함해 35억 호주달러에 인수한 베인캐피탈은 이전에 10억 호주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작년 보도에 따르면 IPO 계획은 연기되었습니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제인 흐르드리카 CEO는 카타르항공과의 파트너십이 항공사의 장기 계획에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흐르드리카 CEO는 이 파트너십이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여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더 나은 항공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거래는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의 승인을 포함한 필요한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완료됩니다. 카타르항공은 이전에도 호주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으며, 작년에는 정부가 카타르항공의 호주 내 운항 확대 노력을 저지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카타르항공과의 합의의 일환으로 2025년 중반까지 브리즈번, 멜버른, 퍼스, 시드니에서 도하로 향하는 항공편을 임대 항공기를 이용해 운항할 계획입니다. 이 일정은 호주 경쟁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이 새로운 노선은 호주 정부가 카타르항공의 추가 운항권 요청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관계없이 카타르의 도하 허브 교통량을 증가시킬 것입니다.
카타르항공은 다른 항공사에 투자한 경험이 있으며, 영국항공의 모회사인 IAG, 홍콩의 캐세이퍼시픽항공, 중국남방항공 등 여러 항공사의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환율은 1달러당 1.4474 호주달러입니다.
이 기사는 로이터통신의 기여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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