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2월18일 (로이터) - 주요국 통화들에 대한 미국 달러화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공화당 상하원이 최종 세제개혁안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에 연내 입법 기대감이 고조됐다.
15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49% 상승한 93.944를 기록했다.
이날 케빈 브래디 미 하원 세입위원장은 상·하원 협상위원회가 최종 세제개혁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하원 세션을 시작하는 오후 5시30분(우리시간 16일 오전 7시30분) 세제개혁안 세부 사항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원 협상위원회가 자녀세액공제 환급한도를 종전 1000달러에서 1400달러로 상향하면서 세제개혁안 통과 기대감은 훨씬 높아졌다. 전날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마이크 리 상원의원이 부양자녀 공제 한도 확대를 요구하며 세제개혁안 찬성 의사를 유보한 바 있다.
CNBC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루비오 의원이 다음주 세제개혁안 표결에서 세제개혁안을 지지하기로 마음을 돌렸다고 보도했다.
마크 매코믹 TD증권 외환전략헤드는 "사람들은 미국 세제개혁안에 주목하고 있다"며 "다음주 최종 표결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많은 투자자들은 세제개혁안이 미국 성장을 촉진시키고 추가 금리 인상과 달러화 가치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를 앞두고 세제개혁안 통과 여부는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이날 유로/달러는 0.16% 내린 1.175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80% 하락한 1.332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엔화 가치와 반대)은 0.19% 오른 112.59엔에 거래됐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