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1월24일 (로이터) -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변호인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법률팀에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수사와 관련해 더 이상 협의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면서, 플린이 특검의 수사에 협조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뉴욕타임즈(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린 전 보좌관은 2016년 미 대선 기간 중 트럼프 측근들과 러시아 간 공모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로, 러시아는 개입을 부인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공모는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이 신문은 플린의 변호인단이 뮬러 특검의 수사와 관련해 트럼프 법률팀과 정보를 공유해 왔지만 이제는 협력 체제가 끝났다고 네 명의 관련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이해 충돌 방지 규정 때문에 플린의 변호인단의 이같은 행보는 플린이 이제 특검과 협력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다만 이것 자체가 증거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대한 로이터의 입장표명 요청에 플린 전 보좌관의 변호사와 뮬러 특검 대변인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트럼프 법무팀에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