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0월31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에 임명할 것 같다고 관련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30일(이하 현지시간) 말했다.
덜 매파적 성향의 파월의 임명 가능성이 높아지자 향후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점진적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 수익률을 아래로 끌어내렸다.
뉴욕타임즈 역시 트럼프가 파월을 차기 연준 의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와 별도로 백악관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목요일(11월2일)에 차기 연준 의장 지명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2012년부터 연준 이사를 맡고 있는 중도주의적 성향의 인사인 파월을 차기 연준 의장으로 임명할 경우 연준의 리더십 변화와 함께 연준 정책의 지속성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만 64세인 파월은 통화 정책 운용과 관련해 옐렌의 추진 방향을 대체로 지지해왔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취약한 인플레이션이 금리 인상의 지속적인 신중한 접근을 정당화한다는 우려를 옐렌과 공유해왔다.
웰스파고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존 실바는 "파월은 사람들의 심기를 거스른 적이 없다는 점이 워싱턴에서 상당한 이점이다"라면서 "그는 상원 인준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거래 후반 국채 기준물인 10년물 가격은 17/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61% 내린 2.366%를 가리켰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