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0월20일 (로이터) -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19일(현지시간) 1% 넘게 하락했고, 런던 시장의 브렌트유도 동반 후퇴했다.
국제 유가는 앞서 2주간 랠리를 펼친 뒤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압박받았다. 아울러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데이터를 통해 미국의 휘발유와 경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중동지역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것은 유가의 낙폭을 제한했다. 쿠르드 지역의 송유관에서 터키로 원유 수송이 줄면서 공급 측면의 우려가 부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1월물은 75센트, 1.44% 내린 배럴당 51.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51.07달러~52.17달러.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92센트, 1.58% 하락한 배럴당 57.23달러에 마감됐다. 57.02달러~58.30달러.
12월물 기준 WTI에 대한 브렌트유의 프리미엄은 5.67달러를 가리키며 전일 종가 5.89달러에서 축소됐다.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WTI 가격은 6월의 저점에서 약 25% 상승한 상태다. 또 브렌트유가는 올해 중순의 레벨에서 거의 30% 올랐다.
분석가들은 국제 유가가 2주 간의 상승세 이후 상방향 모멘텀이 약화되는 것으로 여겨지며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을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업종 상장지수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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