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9월04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주말 북한의 핵실험 영향에 4일 하락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노동절로 휴장하는 미국 증시가 재개장하면 매도세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일 2주 고점을 기록한 바 있는 니케이지수 .N225 는 0.9% 하락한 19,508.25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 .TOPX 도 1% 내린 1,603.55로 장을 마감했다.
북한이 6번째 핵실험을 감행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할 수 있는 수소폭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하자, 미국은 북한이 미국 또는 동맹국들을 위협할 경우 "대규모"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련기사 도쿄 증시 내 33개 업종 중 30개가 내렸다.
한 증권사의 트레이더는 거래하는 투자자들이 적어 이날 시장이 모든 요소를 반영하지 못했다며 "증시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다른 트레이더들은 핵실험으로 인한 즉각적인 우려가 가라앉으면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넥스 증권의 히로키 다카하시 최고 전략가는 "시장은 핵실험이 군사 대결로 즉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이번 증시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라고 보는 투자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상승했던 소형주들을 매도해, 소형주지수인 토픽스스몰이 1.7% 내리고 신생주들이 포진한 마더스지수도 2.9% 급락했다.
방산업체인 이시카와제작소는 한반도 긴장감 고조에 한때 17% 급등한 후 전일비 5.7% 오른 채 마감됐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