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9월04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주말 북한의 핵실험 영향에 4일 오전 하락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날 노동절로 휴장한 미국 증시가 재개장하면 매도세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일 2주 고점을 기록한 바 있는 니케이지수 .N225 는 0.9% 하락한 19,521.44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9% 내린 1,605.0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북한이 6번째 핵실험을 감행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할 수 있는 수소폭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후 한국, 미국, 일본, 유럽연합 등 주요국이 이를 일제히 비난해 한반도에 긴장이 한층 높아졌다. (관련기사 오전장에서 도쿄 증시의 33개 업종 중 32개가 하락했다.
한 증권사의 트레이더는 "오늘 거래하는 투자자들이 적어, 지금 시장은 모든 요소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며 "증시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트레이더들은 핵실험으로 인한 즉각적인 우려가 가라앉으면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넥스 증권의 히로키 다카하시 최고 전략가는 "시장은 핵실험이 군사 대결로 즉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지금 증시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라고 보는 투자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상승했던 소형주들을 매도해, 소형주지수인 토픽스스몰이 오전장에서 1.4% 하락했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