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8월31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31일 2주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국 경제 지표 호조로 달러가 엔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자 자동차주와 금융주 등 경기순환주들이 올랐다.
니케이지수 .N225 는 8월17일 이후 최고치인 19,687.99까지 상승한 후 전일비 0.7% 오른 19,646.24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월간으로는 1.4% 하락했다.
미즈호 증권의 미우라 유타카 선임기술적분석가는 "니케이가 오늘 상승했지만 월간 기준으로는 하락해 새로운 한 달을 순조롭지 못하게 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승폭 대부분이 숏커버링으로 인한 것이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 '셧다운(잠정 폐쇄)' 가능성이 제기됐고 9월 말까지 의회에서 부채 한도를 증액하지 못해 미국 정부가 디폴트를 맞을 수 있다며 경계감을 유지했다.
반면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실험에 고조된 지정학적 우려는 어느 정도 완화됐다.
도카이도쿄 리서치센터의 나카이 히로유키 최고 전략가는 "북한을 둘러싼 극단적인 우려가 약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혼다자동차와 히타치가 각각 1.4%, 1.7% 오르는 등 수출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전일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내일 발표될 고용지표가 견실하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북돋운 영향에 달러가 엔 대비 2주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엔이 약세를 나타낸 덕분이다. (관련기사 업종지수가 1.5% 상승하는 등 은행주들도 올랐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6% 오른 1,617.41을 기록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