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11일 (로이터) - 코스피지수가 11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약 2년 만에 최대 규모의 주식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39포인트나 떨어져 2310선까지 밀려났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점증하는 데다 외국인의 차익 실현 욕구까지 가세한 결과다. 코스피 .KS11 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 매물이 대형 IT주 위주로 집중돼 약세로 출발해 장중 2%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 매수세로 낙폭을 다소 줄여 코스피는 39.76포인트(1.69%) 내린 2319.71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는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496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 2015년 8월 이래 최대치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사흘 연속 매도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매도가 집중된 삼성전자 005930.KS 와 SK하이닉스 000660.KS 는 장중 낙폭을 줄이긴 했으나 2.8%와 4.7%씩 각각 내렸다.
다음은 주요 종목 뉴스 :
신세계 004170.KS 주가 2분기 실적 부진으로 10% 가까이 급락했다. 북학의 무력긴장감 고조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IT 대형주가 일제히 약세다. 무력시위와 이에 대한 미국의 강경 대응으로 대북(對北) 경계감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방위산업체 주가가 강세다.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