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8월9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9일 2개월 반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한반도 긴장 고조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엔화 강세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니케이지수 .N225 는 1.3% 하락해 지난 5월31일 이후 최저 종가인 19,738.71을 기록했다. 그러나 방산업체들에는 매수세가 유입돼, 이시카와제작소와 호와기계가 각각 5%와 1%가량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미국을 또다시 위협할 경우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자, 북한은 미군 핵 전략폭격기 기지가 있는 괌에 대한 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관련기사 증권의 가가와 무쓰미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안 그래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지부진한 증시가 한반도 긴장감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한반도 긴장감 고조에 달러/엔 JPY= 이 6월 중순 이후 최저치인 109.74엔까지 하락하는 등 이날 엔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자동차, 기술주, 은행주 등 선도 종목들이 하락하고, 토픽스 내 33개 업종들 중 30개가 약세를 보였다.
토픽스지수 .TOPX 도 1.1% 내린 1,617.90에 마감됐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