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1월02일 (로이터) -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내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불안감과 기업 실적 악재에 하락 출발했다. 이에 따라 유럽 증시는 이날까지 8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앞서 0.8% 하락하며 7월 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후, 오후 5시 45분 현재 전일보다 0.77% 내린 332.69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후보들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 간밤 미국 증시와 이날 아시아 증시는 하락했다.
특히 은행지수 .SX7P 가 2.08% 급락하며 전날에 기록한 낙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이탈리아 은행들이 가장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방카 몬테 데이 파스키(Banca Monte dei Paschi)는 대체 회생계획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6% 폭락하며 자동적으로 거래가 중단됐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덴마크의 A.P. 몰러-머스크(A.P. Moller-Maersk)는 전년비 44% 감소한 3분기 순익을 발표한 후 주가가 7.46% 급락 중이다.
반면 패션그룹 휴고보스(Hugo Boss)는 기대 이상의 3분기 순익을 내놓은 후 주가가 6.61% 뛰고 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