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7일 (로이터) - 밤사이 상승세가 한풀 꺾인 달러/원 환율이 7일 서울 거래에서는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에 다시 상승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주요 기업들 가운데는 가장 먼저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연말 결산 배당금을 지급하는데 외국인 주주들의 몫이 4661억원(로이터 추산)에 달하는 만큼 서울 외환시장이 관련 수급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최근 환율이 1110원선을 단기 저점으로 반등에 나선 데 일부 배당금 수요 및 외은들의 본점 역송금 등이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친 가운데 본격적인 배당금 시즌을 맞이해 달러/원 환율 KRW= 이 받을 파장에 관심이 모아진다.
주말 이후 다음 주 월요일인 10일에는 KB금융(외국인 배당금 3289억원)과 포스코(외국인 배당금 2644억원) 등의 배당금 지급이 예정되어 있다.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 전날 거래에서 1130원대로 올라섰던 환율은 간밤 역외 거래에서는 소폭 반락했다. 최종 호가가 1130/1131원에 형성되면서 어제 서울장 종가인 1133.20원 대비로 2.40원 정도가 하락(스왑포인트 -30전 감안)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을 맞아 시장의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달러/원 환율이 이날 본격적인 반락에 나서기는 어려워 보인다.
장중 역외 세력들의 매수세가 재개되고 배당금 관련 수요 등이 유입되면서 환율이 다시 상승세에 시동을 걸 가능성이 있다.
간밤 해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달러/엔 환율 JPY= 도 현재 110.80엔 수준으로 어제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에 비해 0.30엔 정도가 올라있다.
한편, 시장의 위험회피 분위기에 탄력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엔/원 환율 JPYKRW=R 의 모습도 계속해서 관심이다. 엔/원 환율은 어제 100엔당 1020원대까지 상승했다.
※ 주요 뉴스
(뉴욕외환) 달러, 상승...美-中 정상회담 불확실성에 상승세는 둔화 소폭 상승에 그쳐...북한/시리아 관련 트럼프의 강경 발언에 오름폭 반환 美 비농업부문서 2월보다 적은 18만개의 일자리 증가 전망 - 전문가들 ※ 국내외 일정
⊙ 기재부: 제16차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 결과,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TF 회의 개최 (이상 오전 9시), 금년도 "중장기 조세정책운용계획" 수립을 위한 중장기 조세정책 심의위원회 개최 (오후 3시30분)
⊙ 한은: 2017년 6차(3.23일 개최) 금통위 의사록 공개 (오후 4시)
⊙ 금감원: 국내 금융회사 해외진출 현황 및 재무상황 (오전 6시)
⊙ 미국 :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오후 9시30분), 2월 도매재고 수정치, 2월 도매판매 (이상 오후 11시), 2월 소비자신용 (8일 오전 4시)
⊙ 중국: 3월 외환보유고 (오후 5시)
⊙ 일본: 3월 외환보유고 (오전 8시50분), 2월 경기동행/선행지수 (오후 2시)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