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31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3월의 마지막 날 최근의 반등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 환율 JPY= 이 밤사이 큰 폭으로 오르는 등 글로벌 달러의 반등세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는 영향으로 비록 간밤 역외환율이 이에 제한적인 반응에 그쳤으나 이날 서울 거래에서 추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해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인덱스 .DXY 가 2주 만에 고점으로 오르는 등 달러화가 반등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유로존 우려 속에 유로화가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유로/달러 환율 EUR= 은 1.06달러대로 떨어졌고 어제 서울장 마감 이후 111엔선이 무너지기도 했던 달러/엔은 111엔대 후반 레벨로 올라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공약 이행을 위해 미국 행정부가 환율 조작국들을 처벌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는 CNBC의 보도에 달러화는 잠시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달러/원 환율 KRW= 도 간밤 역외 거래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외환시장은 이내 달러화 반등 국면으로 돌아섰고 이에 달러/원 환율도 오늘 서울장에서 이같은 모멘텀을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인다.
수급상으로도 최근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결제 수요들이 우위를 보이고 있는 점도 이날 환율의 추가 반등 가능성을 높여준다. 환율은 이번 주 화요일 이후 어제까지 사흘간 소폭이지만 꾸준하게 반등했다.
월 마지막 날을 맞아 수출 업체들의 네고 물량 집중 가능성은 낮아졌다.
이래저래 달러/원 시장의 숏 심리가 한발 물러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면 환율이 1110원 선을 바닥으로 반등하면서 외환당국은 한숨 돌리게 됐다.
하지만 밤사이 달러/엔이 크게 오르면서 엔/원 재정환율 JPYKRW=R 이 다시 1000원 부근으로 밀려난 점은 시장참가자들의 경계감을 유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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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재부: IDB 신탁기금ㆍEDCF 협조융차 재원보충 협약 체결 (오전 2시)
⊙ 미국: 2월 개인소득 (오후 9시30분), 3월 시카고PMI (오후 10시45분),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 (오후 11시)
⊙ 중국: 3월 NBS 제조업 및 비제조업 PMI (오전 10시)
⊙ 유로존: 3월 인플레이션 잠정치 (오후 6시)
⊙ 일본: 2월 가계지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2월 실업률 (이상 오전 8시30분), 2월 산업생산 잠정치 (오전 8시50분), 2월 건축주문, 2월 주택착공 (이상 오후 2시)
⊙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은 총재 2017 미네소타 CLE 연례 은행법 강습회에서 Q&A 세션에 참가 (오후 11시),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Quinnipiac Global Asset Management Education VII 포럼에서 미국 경제 및 통화정책을 주제로 인터뷰 (오후 11시30분)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