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4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4일 국제 외환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달러화 약세와 러시아 지하철 폭탄 공격에 따른 불안감 사이에서 혼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밤사이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 JPY= 이 111엔 아래로 하락하는 등 달러화 약세가 나타났다. 닐 고서치 미국 연방 대법관 지명의 의회 인준이 불확실해지면서 다시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리더십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양상으로 달러화 가치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같은 분위기에도 달러/원 환율 KRW= 은 간밤 역외 거래에서 오히려 전일 서울장 종가 대비로 상승했는데 여기에는 러시아에서 발생한 지하철 테러의 여파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슬람 급진주의 관련 자살폭탄 공격이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가 11명, 부상자가 45명에 이른다.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재료로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관련 불안감이 이어질지 관심이다.
원화뿐만 아니라 밤사이 싱가포르달러 환율 SGD=D3 도 달러화 약세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 달러화 약세에 대한 주요 통화들과 이머징 통화들의 반응이 차별화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기존의 1110원대 지지력 속에 달러/원 환율이 1115-1120원 정도에서 혼조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달러/엔 환율 하락과 달러/원 환율의 견조한 모습 속에 엔/원 재정환율 JPYKRW=R 이 급반등할 전망이다.
엔/원 재정환율은 어제 100엔당 1000원 선을 하회하기도 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당국에 대한 경계감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 주요 뉴스
(뉴욕외환) 美 정치적 불확실성에 달러, 엔과 유로 대비 하락 하커: 올해 두 차례 추가 금리인상 계속 지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자동차 판매 지표 실망감에 하락 ※ 국내외 일정
⊙ 기재부: 2017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 분석, 제16차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 송도 개최 (이상 오전 9시), "2016 회계연도 국가결산" 국무회의 심의 의결 (오전 10시), 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e나라도움) 슬로건ㆍUCC 공모전 개최 (오후 1시30분), 지난 4년간의 구조개혁, 성과와 반성: KDI 정책세미나 개최 (오후 2시)
⊙ 한은: 인구구조변화가 인플레이션의 장기추세에 미치는 영향 (BOK경제연구 제2017-11호) (정오)
⊙ 금감원: '17.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잠정) (오전 6시), 2017년도 회계감리업무 운영계획 (정오)
⊙ 통계청: 2017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 (오전 8시)
⊙ 미국: 2월 무역수지 (오후 9시30분), 3월 공급관리자협회(ISM) 뉴욕지수 (오후 10시45분), 2월 공장주문 (오후 11시)
⊙ 유로존: 2월 소매판매 (오후 6시)
⊙ 다니엘 타룰로 연준 이사 프린스턴 대학에서 발언 (5일 오전 5시30분),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연은 총재 제2차 연례 SSGA-OMFIF 라운드테이블 미팅에서 기조연설 (4월 5일까지)
⊙ 에르키 리카넨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 겸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 금융 시장에서 위기 이후 규제에 대해 발언 (자정)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