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5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5일 전일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밤사이 역외환율이 추가로 오른 데다 오늘 아침에 전해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도 환율의 상승세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과거와 달리 북한 미사일 발사 재료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약해졌지만 시장의 위험회피 분위기가 감지되는 시점에서 달러/원 KRW= 매수 심리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이날 동해상으로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우리 군 당국이 밝혔다. 내일 시작되는 중국과 미국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도발로 해석할 수 있다.
최근 1110원 선에서 지지력을 확인하고 어제 서울 거래에서 상승하며 1120원대로 올라선 달러/원 환율은 간밤 역외 거래에서 추가로 올라 1125원 수준에 자리를 잡았다.
이날 서울 거래에서 추가 상승에 나설 경우 시장참가자들이 중요 레벨로 지목하는 1130원 선에 바로 다가설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엔 추격 매수 심리와 고점 매도 심리가 맞설 수 있다.
아직까지 환율의 큰 방향은 아래쪽이라는 심리가 여전한 가운데 수출 업체들이 그동안 쌓아뒀던 네고 물량 처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한편, 밤사이 달러/엔 환율 JPY= 이 레벨을 조금 높이긴 했으나 북한 미사일 재료가 반영이 된다면 달러/엔 환율은 아래로, 달러/원 환율은 위쪽으로 영향을 받으면서 엔/원 재정환율 JPYKRW=R 의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 엔/원 환율은 어제 시장의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 급등하면서 1015원 선으로 뛰어오른 바 있다.
달러/원 환율이 1110원 선에서 지지를 받으며 1120원대로 올라섰고 엔/원 재정환율도 1000원 선에서 급반등한 만큼 이래저래 외환당국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 주요 뉴스
(뉴욕외환) 엔화, 美-中 정상회담 앞두고 달러와 유로에 상승 기업 실적보고 시즌/트럼프 경계감에 강보합 경상수지 84.0억달러 흑자..상품수지 흑자 100억달러 넘겨 - 한은 동해상으로 발사체 발사 - 연합 국내외 일정
⊙ 기재부: 2017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 분석, 제16차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 송도 개최 (이상 오전 9시), "2016 회계연도 국가결산" 국무회의 심의 의결 (오전 10시), 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e나라도움) 슬로건ㆍUCC 공모전 개최 (오후 1시30분), 지난 4년간의 구조개혁, 성과와 반성: KDI 정책세미나 개최 (오후 2시)
⊙ 한은: 인구구조변화가 인플레이션의 장기추세에 미치는 영향 (BOK경제연구 제2017-11호) (정오)
⊙ 금감원: '17.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잠정) (오전 6시), 2017년도 회계감리업무 운영계획 (정오)
⊙ 통계청: 2017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 (오전 8시)
⊙ 연방준비제도 3월 회의록 발간 (6일 오전 3시)
⊙ 미국: 주간 모기지마켓지수 (오후 8시), 3월 ADP 전국고용동향 (오후 9시15분), 3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PMI 확정치 (오후 10시45분), 3월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 PMI (오후 11시)
⊙ 유로존: 3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PMI 확정치 (오후 5시)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