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04일 (로이터) - 글로벌 증시는 1일(현지시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수년래 저점으로 하락했다. 취약한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추가 인하하고 채권을 더 사들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현행의 초저금리에서 또다시 통화 완화를 시도하리라는 신호들은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추락했던 증시가 회복되는 것을 돕고 있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US30YRT=RR 은 1950년대 이후 저점인 2.189%를 기록헀다.
영란은행이 수개월내로 금리 인하와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임을 암시하고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지면서 엔화는 달러에 상승했지만 영국 파운드화는 31년 저점 부근에 묶여있는 상태다. 유럽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시장 개입 가능성에 상승했다.
에드 알후세이니 콜롬비아 트레드니들 국제금리 및 통화 전략가는 "시장은 중앙은행의 행동보다 앞서가려고 노력중이다"라고 분석했다.
미 국채 기준물 10년물 US10YT=RR 수익률은 1.382%를 기록하며 4년래 최저점을 기록했고, 프랑스와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사상 최저치로 하락했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도 1년여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은 올해 현재까지는 증시 수익률을 능가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미 국채 지수 .MERG0Q0 는 올 상반기 5.7%로 드러나 S&p500의 수익률 2.69%를 웃돌았다.
옌스 웨이드만 독일 분데스방크 은행장 겸 ECB 금리 위원은 그러나 추가 경기 부양 전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현행 통화정책은 이미 팽창적이며, 더 이상의 완화책이 경기 부양 효과를 가질 지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MSCI 전세계 주가지수는 0.5% 상승했고, 지난 4거래일간 6%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여전히 브렉시트 투표 이전보다는 낮은 수치다.
다우지수는 0.11% 오른 1만7949.37, S&P500지수는 0.19% 상승한 2102.95, 나스닥지수는 0.41% 전진한 4862.57로 장을 닫았다. 다우지수는 3주만에,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4주만에 상방 영역에 진입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13% 오른 6577.83에 거래를 마치며 1년 넘는 기간 중 고점 부근에서 거래됐다. FTSE100지수는 브렉시트 투표 이전 대비 4% 가까이 상승했다.
달러는 엔화에 0.6% 하락, 주요 통화바스켓에는 0.5% 하락했다.
파운드화는 마크 카니 영란은행장이 목요일 영란은행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시사하면서 0.3% 하락한 1.32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파운드화는 최근 저점인 1.3218달러에 근접해 있다.
유로화는 달러에 0.2% 상승한 1.1128달러에 거래됐다.
달러 약세는 상품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금은 달러 약세와 추가 금융완화책 기대감에 힘입어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금 현물은 금요일 거래 한때 온스당 1341.40달러의 고점을 기록했다. 금은 6월에만 8.8% 상승해 지난 2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은 역시 급등세를 보였다. 금요일 하루동안 5.5%의 상승세를 보인 은은 지난 주에만 11.5% 상승해 지난 2013년 8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보였다. 은은 금요일 장 후반 온스당 19.66달러에 거래되며 근 2년래 고점 부근에서 거래됐다.
WTI 8월물은 66센트, 1.37% 오른 배럴당 48.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64센트, 1.29% 상승한 배럴당 50.35달러에 마감됐다. 거래폭은 49.25달러~50.46달러.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