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3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3일 오전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1110원대 초중반 레벨로 밀려났다.
주말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이월 네고 등으로 달러 공급 물량이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KRW= 은 개장가로 지난주말 종가 대비로 1.40원 낮은 1117원을 기록한 뒤 이를 고점으로 낙폭을 늘려 한때 1112원대까지 밀려났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가 주말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의 부진에다 금리 인상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연준 관계자들로 인해 지난주의 반등세를 뒤로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 JPY= 은 이날 오전 111엔 부근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해 현재 111.3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급 쪽에서는 수출 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환율 하락 요인으로 가세하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처음엔 달러/엔을 따라 밀렸으나 그 뒤로 달러/엔이 반등했는데도 달러/원은 잘 오르지 못하고 있다"면서 "업체들이 이월 네고에 나선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환율은 1112.80원을 저점으로 약간 반등해 1113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원 재정환율 JPYKRW=R 은 100엔당 1000원 선으로 밀려났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 .KS11 가 0.3% 정도 오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소폭의 매도 우위다.
▶ 시가 1117 고가 1117 저가 1112.8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11시23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94억원 순매도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