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7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7일 오전 소폭 상승하고 있다. 국제 금융시장에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위험회피 분위기 탓이다. 하지만 여전히 1120원 중심의 레인지 장세에 변함이 없는 상태로 시장의 활력도 많이 떨어져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KRW= 은 개장가로 직전일 종가 대비 1.20원 높은 1119.50원을 기록한 뒤 이후 상승폭을 조금 더 늘려 1120원대 초반 레벨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계속 레인지다. 초반에 주식이 좀 밀리면서 환율이 오르는 듯하더니 주식도 지지부진해졌고 다들 내일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하는 것 같다. 오늘은 거래도 더 안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내일 있을 영국 총선과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청문회 증언 이벤트를 앞두고 위험회피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한 가운데 외환시장에서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통화들의 강세가 눈에 띄고 있다. 달러/엔 환율 JPY= 은 109엔대로 레벨을 낮춰 거래되고 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의 반응은 제한적인 수준이다. 지난달 하순 이후 지속되고 있는 1120원 중심의 레인지 장에 변함이 없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 .KS11 가 약보합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이 하락하고 달러/원은 오르면서 엔/원 재정환율 JPYKRW=R 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재 100엔당 1020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지난 5일 장 마감 무렵엔 1010원 수준이었다.
▶ 시가 1119.5 고가 1122.9 저가 1119.1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28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510억원 순매수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