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8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8일 오전 거래에서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환율은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무드속에 어제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며 위쪽으로 방향을 잡고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KRW= 은 개장 이후 전일 종가인 1124원보다 조금 높은 1124.50-1127.10원의 거래 범위를 형성하고 있다.
이날 밤 주요 해외 이벤트들을 앞두고 금융시장이 경계 모드에 돌입한 가운데 새벽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개장 초반 달러/원 시장에서는 매수 심리가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장중 상승 동력은 약해지는 분위기다. 1120원대 후반에서 네고 등으로 추정되는 공급 물량들이 등장하고 있는 데다 기술적으로도 1127원 정도가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공교롭게 1127원만 가면 오퍼가 강해진다"면서 "아직 위쪽에 대한 방향이 확실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비드가 생각보다 강하지가 않다. 네고 물량도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 .KS11 가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 0.4% 정도 하락하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 JPY= 이 반등해 109엔대 후반 레벨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원 재정환율 JPYKRW=R 은 100엔당 1020원대에 형성되면서 전날과 별 차이가 없다.
▶ 시가 1125 고가 1127.1 저가 1124.5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31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1021억원 순매도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