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7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7일 장 초반 소폭 상승했다. 국제 금융시장이 이번 주 예정된 주요 이벤트들을 앞두고 위험회피 성향을 보이는 영향을 받고 있다.
이번 주에는 영국 총선과 미국의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청문회 증언이 예정되어 있는데 이를 앞두고 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딜러는 "일단 아시아 통화들 대비로는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벤트들을 앞두고 불안 심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KRW= 은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0원 높은 1119.50원에 출발한 뒤 1119원대와 1120원대를 넘나들면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이벤트 부담에 이틀째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국내 증시 .KS11 도 장 초반 하락 중이다.
해외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달러/엔 JPY= 이 109엔대로 밀려나 있다. 달러/엔 하락과 달러/원 상승에 엔/원 재정환율 JPYKRW=R 은 크게 오르고 있다. 현재 100엔당 1020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