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11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11일 위험선호 성향에 힘입어 하락 출발했다.
이날 환율 KRW= 은 전일비 3.8원 내린 1132.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이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 국장을 전격 해임한 데 따른 정치적 불안 우려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잠시 반응하기도 했지만 일단 그 파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나스닥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 나흘째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한 가운데 유가는 오르고 엔화 JPY= 및 스위스 프랑 CHF= 등 안전 통화들이 약세를 보이는 등 시장 전반에 전반에 걸쳐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됐다.
이러한 우호적 심리와 함께 한국의 정치 불확실성 해소 등의 영향으로 달러/원은 하락 중이지만 그 폭은 제한적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 초반 외인들이 매도세를 보이는 데다 1130원 초반대에서는 여전히 저가 매수심리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100엔당 엔/원 환율 JPYKRW=R 이 990원 초반대로 밀려나 있는 점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반면 무역수지는 16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예나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