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4월06일 (로이터) - 금값이 5일(현지시간) 시장내 위험추구 성향이 사라지면서 이틀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1% 넘게 반등했다.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며 달러는 엔화 대비 17개월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
시장의 위험성향 증발은 금값을 2월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렸던 직전 이틀간의 하락 흐름을 끝내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미국의 통화 정책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금값 움직임을 제약했다.
금은 미국의 3월 서비스부문 성장세가 빨라진 것으로 발표된 뒤 상승폭을 축소했다.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온스당 1.1% 오른 온스당 1228.31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고점은 1236.60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6월물은 0.8% 상승한 온스당 1229.60달러에 마감됐다.
유럽과 미국의 부진한 경제 데이터로 인해 글로벌 증시는 하락했다. MSCI 전세계지수 .MIWD00000PUS 는 1.3% 떨어져 2월 초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RJO 퓨처스의 시니어 상품 브로커 필립 스트라이블은 "금, 은, 일본 엔, 스위스프랑, 국채 모두 크게 올랐다. 위험 회피를 위한 퍼펙트 스톰이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2월 무역적자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확대됐다. 이는 미국의 1분기 경제 성장이 더욱 약화됐음을 가리키는 가장 최근 신호다.
금은 지난 1분기에 글로벌 경제 우려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약화되면서 16%나 전진, 거의 30년래 가장 큰 분기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 정책에 크게 노출돼 있는 금은 이후 연준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범위내 묶여 있는 상황이다.
자넷 옐렌 연준 의장은 지난주 연준은 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전일 금리선물시장이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이 단 한차례 이뤄지거나 또는 아예 없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며 그 같은 전망은 지나치게 비관적인 것으로 입증될 수 있다고 밝혔다.
소시에떼 제네랄레는 노트에서 "최근의 금융시장 혼란은 연준으로 하여금 가까운 시일내 금리 인상을 꺼리게 만들었지만 타이트한 노동시장과 탄력성을 보여주는 근원 인플레이션은 연내에 25bps의 금리 인상을 유도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