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수수는 저가 매수세에, 소맥(밀)은 숏커버링에 상승...주간은 하락
* 주간 기준 옥수수 ↓ 3.8%, 소맥 ↓ 5.1%, 대두 ↑ 0.9%
시카고, 5월7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6일(뉴욕시간) 상승세로 주말장을 마감했다.
3대 주요 곡물은 전일 가파른 하락세 이후 유입된 활발한 저가 매수세에 지지받았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대두 선물만 반등에 성공했다.
대두 선물은 2%가 넘는 랠리를 펼치며 곡물 시장의 강세를 주도했다. 지난달 집중 비 피해를 입은 아르헨티나의 추수 우려가 미국의 상대적인 해외 수요 개선 기대감을 낳으며 시장을 지지했다.
대두 선물은 대두유, 대두박 선물과 동반 상승하며 일중 고점 수준에 장을 마쳤지만 전일 장중의 고점을 돌파하지는 못했다.
옥수수 선물도 앞서 사흘 연속 하락, 3주가 넘는 기간 중 저점을 작성한 뒤 이날 저가 매수를 노린 바이어들이 시장에 진입하며 1% 반등했다. 하지만 옥수수 선물의 강세는 미 중서부의 파종 가속화에 제한받았다.
소맥 선물도 견고한 공급과 취약한 미국의 수출 수요에 압박받았지만 투자자들이 주말을 앞둔 숏 포지션 커버에 나서며 소폭 상승했다.
전일 소맥품질위원회(Wheat Quality Council)의 연례 캔자스 곡물 투어(crop tour)를 통해 연초 가뭄과 올해 파종 축소 전망 등에도 불구하고 경질 적색 겨울밀의 생산이 지난해의 3억2190만부셸에서 올해 3억8240만부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7월물 CN6 은 3.75센트, 1.0% 오른 부셸당 3.7750달러(이하 잠정치)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7월물 WN6 은 0.5센트, 0.11% 상승한 부셸당 4.6375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7월물 SN6 은 22.5센트, 2.22% 전진한 부셸당 10.3475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옥수수 선물이 3.8%, 소맥(밀) 선물이 5.1% 하락했다. 소맥의 경우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이었다. 대두 선물은 0.9% 상승하며 4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대두 선물의 강세는 10주 중 9주째 이어졌다.
(편집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