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2월16일 (로이터) - 연준이 내년 금리 인상을 가속화할 것임을 신호한 후 15일(현지시간)에도 달러는 14년래 최고치로 오르고 국채 수익률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은행주 주도로 반등했고 금값은 10개월반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연준이 보다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취하고,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 하에 미국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이날 달러는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로 14년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평가하는 달러지수는 14년래 최고치인 103.560을 찍었다.
달러는 또한 유로 대비로도 근 14년 만에 최고치를, 엔 대비로는 10개월반래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 하락했던 뉴욕 증시는 이날 은행주 강세로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2만선에 근접했다. 다우지수는 0.30% 오른 1만9852.24, S&P500지수는 0.39% 전진한 2262.03, 나스닥지수는 0.37% 상승한 5456.85로 장을 닫았다.
앞서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도 은행주 랠리로 0.86% 오른 358.79에 장을 닫았다. 이는 지난 1월5일 이후 고점이다.
반면 이머징 증시 .MSCIEF 는 약세를 보이면서 MSCI 세계주식지수는 0.6% 하락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에 당초 전망됐던 것보다 더 많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수익률이 상승했다. 이날 후반 10년물 국채 가격은 19/32 하락하면서 수익률은 전날 후반보다 7bp가 높은 2.594%에 거래됐다.
한편 유가는 달러 강세로 1주 최저치까지 하락한 뒤 반등해 보합권에서 마감됐다.
미국 원유 선물은 14센트, 0.27% 내린 배럴당 50.9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 선물은 12센트, 0.22% 오른 배럴당 54.02달러에 마감됐다.
금값은 달러 강세에 10개월반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금 현물은 온스당 1122.35달러까지 하락, 10개월 반 저점을 찍은 뒤 뉴욕거래 후반 1.2% 내린 1130.72달러를 가리켰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