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17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추가 하락하며 1120원대까지 레벨을 낮추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KRW= 은 지난 주말 종가 대비로 3.8원 하락한 1129.5원에 출발했다. 환율이 1130원 아래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6월19일 이후 처음이다.
이달 초 환율이 1150원대 후반까지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레벨은 당시 고점 대비 30원가량이나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국제 외환시장에서 멈추지 않고 진행되는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받아 추가 하락 중이다.
지난주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 자넷 옐렌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출석 이벤트를 전후해 약세를 보이기 시작한 달러화는 주말 해외 시장에서도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로 인해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달러/엔 환율 JPY= 은 현재 112.40엔대에서 거래되면서 지난 주말 서울 장 마감 무렵에 비해 0.80엔가량 하락해 있다.
지난 주말 100엔당 1000원 선이 흔들렸던 엔/원 재정환율 JPYKRW=R 은 약간 반등해 1003원 정도에 형성되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의 호조도 계속되고 있다. 코스피지수 .KS11 가 0.6% 정도 오르고 있다.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