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10일 (로이터) - 외국인들이 6월에도 상장주식과 채권을 순투자하면서 외국인 보유 잔고가 7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7570억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은 1조5510억원어치를 순투자, 총 3조308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에 따라 6월말 현재 외국인 보유 상장주식은 597조6920억원, 상장채권은 103조7870천억원으로 합쳐서 701조479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 보유규모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주식의 경우 올 들어 6월까지 순매수 규모는 10조8940억원에 이르렀다.
지난달 외국인 주식투자 동향을 지역별로 보면 미국계가 1조8450억원어치를, 유럽계는 1조680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해 순매수 1, 2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순매도는 케이만제도(△ 3960억원), 사우디아라비아(△ 3530억원), 싱가포르(△ 2720억원) 순으로 많았다.
채권은 상반기에만 14조5200억원이 순투자됐다.
6월만 보면 중동계가 2조3470억원을, 유럽계가 3530억원을 순투자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6월 중 외국인은 통안채에 1조4540억억원을, 국채에는 1780억원을 각각 순투자했다.
(이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