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04일 (로이터) - 삼성전자 005930.KS 가 오는 17일 분기 배당금을 지급한다. 주당 7천원씩 지급되는 이번 분기 배당금으로 외국인 주주들이 6천억원에 이르는 배당금을 챙길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서울 외환시장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분기 배당 실시를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3월31일이며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주당 7천원씩 지급된다. 배당금 지급일은 5월17일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연말 배당금을 위주로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중간 배당금이 있기는 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주당 1천원으로 규모가 크지 않았다.
올해부터는 배당금을 분기별로 나눠서 지급할 방침이다. 1분기 배당금 7천원은 지난달 지급된 2016년 기말 배당금인 27500원(우선주는 27550원)의 1/4 수준이다.
이번 분기 배당으로 보통주의 50%, 우선주의 70% 가량 지분을 보유중인 외국인 투자자들은 총 6067억원의 배당금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울 외환시장은 다시 삼성전자발 배당금 재료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최대 5억 달러에 달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에 배당금 지급일인 5월17일을 전후해 서울 환시가 들썩거릴 가능성이 있다.
(이경호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