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7월4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4일 북한 리스크 고조에 하락 마감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도쿄 주식시장 마감 후에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는 소식이 장중 전해져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앞서 연합뉴스는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이날 서울 시간으로 오후 3시30분에 특별중대보도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도쿄 주식시장은 서울 시간으로 오후 3시에 마감된다. (관련기사 이날 오전 북한은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관련기사 오전 한때 20,197.16까지 상승했으나 전일비 0.1% 내린 20,032.35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패리인터내셔널트레이딩의 개빈 패리 매니징 디렉터는 "이날 오후 북한이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는 소식에 금융 시장이 동요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예정대로 오후 3시30분에 관영 조선중앙TV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성공했으며 이로써 "세계 어느 지역"이라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화성14형'으로 이름 붙여진 이 미사일이 현지 시간 오전 9시(서울 시간 9시30분) 서북부 지역에서 발사된 뒤 39분간 비행해 동해상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으며, 최고 도달 고도는 2802km였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UFJ 모간스탠리 증권의 후지토 노리히로 투자 전략가는 "북한의 미사일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었다면 미국 서부 해안에 도달할 수 있었을 것이고 트럼프가 이를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은 트럼프의 향후 행보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를 비난하고 중국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관련기사 .TOPX 도 0.3% 내린 1,609.70에 마감됐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