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7월5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5일 약 3주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가 경기순환주 강세와 엔화 약세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니케이지수 .N225 는 0.3% 오른 20,081.63에 마감됐다. 니케이는 오전 거래에서 지난 6월16일 이후 최저치인 19,888.90까지 하락했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6% 상승한 1,618.63에 장을 마쳤다.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한반도 긴장감 고조가 오전 중 지수의 발목을 잡았지만 오후 들어 달러/엔 JPY= 이 113엔을 상향돌파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에 자동차주와 기술주, 그리고 은행주들이 상승했다.
토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는 각각 1.6%, 1.7% 올랐다. 미즈호금융그룹과 스미토모미쓰이금융그룹도 각각 1.3%, 1.2%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그러나 한반도 지정학적 우려로 신중한 모습이었다.
스미토모미쓰이 자산운용의 이치카와 마사히로 선임 전략가는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이날 아침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해 언급한 것 때문에 시장이 경계감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렉스 틸러슨 장관은 4일(현지시간) 북한의 신형 ICBM 발사로 핵 위협이 또다시 고조됐다며 전세계가 이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급등했던 방산주들은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했다. 전날 무려 20%나 뛰었던 방위 설비 제작업체 이시카와제작소는 이날 3.9% 하락했다. 전날 5.6% 올랐던 닛폰아비오닉스도 2.5% 내렸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