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지난 8월 4일 수도권에 13만20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8·4 공급 대책'을 발표했다. 출처 = 뉴시스 |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임대아파트 중 주변 아파트보다 시세가 비싼 단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시세가 비싸다 보니 공실률이 50% 넘는 경우도 있었다.
6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김포시을, 국토교통위원회)이 LH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살펴본 결과, 10년 공공임대인 화성 동탄 르파비스와 동탄 스타힐스, 평택 소사벌 6단지와 국민임대인 평택 소사벌 1·2·4단지에서 임대료 등 할인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단지가 임대료 할인을 하는 것은 임대료 수준이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아 임차인의 외면을 받아 공실이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
동탄 르파비스 단지 전용 84㎡ 임대료는 주변 시세 120.5% 수준에 달했다. 84㎡는 2개 타입이 있는데, 각각 공실률이 13.3%, 21.3%이다. 동탄 스타힐스 전용 74㎡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118.5%로 공실률이 9.9%다. 84㎡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120.5%로 공실률은 12.1%였다.
일부 단지에서는 공실률이 50%에 달하는 평형도 있었다. 평택 소사벌 1단지에선 전용 51㎡ 공실률이 56.7%였다. 소사벌 2단지 51㎡는 56.25%의 공실률을 보였다.
이들 단지의 임대료는 모두 주변 시세의 94.60%으로, 공공임대임에도 인근 다른 임대 아파트에 비해 임대료가 저렴하지 않았다.
LH 임대주택은 2년 단위 갱신 계약을 할 때 직전 2년 간의 주거비 물가지수 상승률을 고려해 임대료 인상률을 결정하고 있다.
각 단지별 임대료를 시중 시세와 비교해 시세에 근접하거나 역전된 단지는 임대조건 할인을 시행한다.
▲ 출처 =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