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3월14일 (로이터) - 지난해 파산 신고를 한 독일 기업들의 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경제의 활황이 계속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소식이다.
독일 통계청이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파산 등록을 한 기업의 수는 2만3123개로 전년에 비해 4% 감소했다.
독일 기업들의 파산 등록건수는 6년 연속 감소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1999년 현행 파산 규정을 도입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개인파산을 신청한 독일인의 수도 8만347명으로 7% 가량 줄었다. 개인파산 또한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지난해 독일 경제는 1.7% 성장했으며, 강력한 민간소비와 정부지출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
독일 경제의 전통적인 동력으로 간주되던 무역이 약화됐지만 임금 상승세 강화, 낮은 물가상승률, 사상 최대 수준의 고용이 경제 성장의 발판이 되고 있다.
독일 경제부는 이날 발간한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독일 경제가 강력한 출발을 했으며, 주력 수출 부문에 타격을 주는 신흥국 경제의 둔화로 인한 역풍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