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기준 옥수수 ↓ 0.6%, 소맥 ↓ 1.3%, 대두 ↓ 0.1%
시카고, 12월17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1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주말장을 마감했다. 대두 선물이 상승했지만 옥수수와 소맥(밀) 선물은 보합세로 장을 닫았다.
3대 주요 곡물은 주간 기준도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두 선물은 견고한 수출 수요에 지지받았다. 이날 미 농무부(USDA)는 2016~17 시장연도 기준 민간 수출업자들이 해외(도착지 미정)로 대두 20만5000톤을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번주 들어 세번째 수출 소식이다. 앞서 전일 공개된 미국의 주간 대두 수출도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돈 바 있다.
다만 견고한 미국 내 공급 흐름과 브라질 등 남미의 생산 확대 전망은 대두 선물의 오름폭을 제한했다.
컨설팅업체 아그리텔은 투자 노트에서 이번주 미국의 수출 호재를 강조하며 "대두 시장은 미국과 남미의 광대한 추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긍정적(bullish)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락세에 있던 옥수수와 소맥(밀) 선물은 후장 들어 촉발된 투기 세력의 숏커버링에 힘입어 낙폭을 만회, 보합세로 마감했다.
앞서 옥수수 선물은 미국의 기록적인 추수를 위시한 공급 압력과 10일 이평선에 형성된 지지선이 무너지며 촉발된 기술적 매도세로 1주래 저점(부셸당 3.5350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가파른 변동성 장세를 펼쳤다.
소맥 선물도 이날 내내 매도 압력에 시달렸지만 막판 들어 가열된 숏커버링과 미국 주요 경작지에 대한 추위 우려 등에 힘입어 낙폭을 모두 반환했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3월물은 0.25센트, 0.07% 내린 부셸당 3.56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3월물은 전일 종가 대비 보합인 부셸당 4.0925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1월물은 7.75센트, 0.75% 오른 부셸당 10.3675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옥수수가 0.6%, 소맥이 1.3%, 대두가 0.1% 하락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