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내년 제약·바이오 주가가 미국시장의 확대 속도와 트룩시마, 허쥬마, 온트루잔트의 최종 허가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제약시장 41%를 차지하는 미국시장 내 바이오시밀러의 확대 속도에 따라 바이오업종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며 "특히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의 본격적 판매가 시작되는 2019년 하반기 점유율 변화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내년 트룩시마, 허쥬마, 온트루잔트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심사 완료가 예정돼 있어 허가 여부에 따른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 이 연구원은 "FDA는 현재까지 바이오시밀러 허가신청에 대해 총 5건의 보완요청서한을 발부했다. 평균 검토기간은 10.1개월"이라며 "허가되지 않을 시 심사가 길어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감소 추세인 대형 블록버스터 신약과 관련해서는 각종 신속심사 프로그램에 지정된 파이프라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 연구원은 "경쟁 증가에 따라 점유율 하락과 가격 압박이 심화되고, 새롭게 개발되는 신약이 대부분 소규모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평균 최대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며 "반면 혁신치료제로 지정된 물질 허가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해당 치료제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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