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4월28일 (로이터) - 달러가 28일 아시아 거래에서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주간과 월간으로는 하락했다.
오후 3시7분 현재 달러 지수는 0.12% 오른 99.198을 가리키고 있으며 주간으로는 0.8%, 월간으로는 1.1% 각각 하락 중이다.
유로/달러는 0.1% 가량 내린 1.0864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로/달러는 주간으로는 1.3%, 월간으로는 2%씩 각각 올랐다.
전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정책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ECB는 통화정책에서의 완화 성향 제거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유로/달러 하락 요인을 제공했다.
도쿄에 소재한 브라운브라더스해리스만의 외환전략가인 무라타 마사시는 "느낌상 드라기의 발언은 다음 달 유로 움직임의 분위기를 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면서 "그는 ECB가 연내 출구 전략에 착수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달러/엔은 0.04% 내린 111.20엔을 가리키고 있으며 주간으로는 1.9% 올랐고 월간으로는 0.2% 가량 하락했다.
글로벌인포의 오기노 가네오 이사는 "일본의 골든 위크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 조정에 나섰다"고 말했다.
일본 금융시장은 5월3일부터 사흘간 휴장한다.
오기노 이사는 "연휴를 앞두고 여느 때처럼 달러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고 일본 수출업체들도 달러를 매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내주 유동성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레이더들은 또한 한반도 상황에 대한 주시를 지속하고 있다. 한반도 상황이 악화될 경우 안전자산인 엔화 강세가 촉발될 수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