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6월29일 (로이터) - 지난달 일본의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덜 둔화되고, 실업률은 25년여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일본 경제가 1분기 부진을 털고 점진적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이 실리게 됐다.
29일 경제산업성 발표에 따르면 5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1.1% 감소했으리란 전문가들의 전망과 달리 0.2% 감소에 그쳤다.
4월에는 0.5% 증가했다.
제조업체들은 산업생산이 6월과 7월에는 각각 전월비 0.4%와 0.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들의 인력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5월 실업률은 25년여래 최저치인 2.2%로 하락했다.
5월 유효구인배율도 1.60으로 4월 1.59보다 올라 1974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효구인배율은 구직자 대비 구인자의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기업의 구인난이 심해졌음을 보여준다.
일본 경제는 1980년대 버블 경제 이후 가장 긴 성장세를 접고 1분기 마이너스 성장했지만 2분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글로벌 경제가 성장하며 산업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무역마찰을 향후 전망의 최대 리스크로 잡고 있다.
무토 히로아키 도카이도쿄리서치센터의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가 회복 경로를 밟고 있다"라면서 "재고 수준이 감소하는 한 심각한 문제가 생기지는 않겠지만, 무역보호주의로 인해 무슨 일이 생길지는 예상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본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