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27일 (로이터)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수출단가 상승률 둔화 등으로 하반기 수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4.6%로 상반기의 6.4%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 전체 증가율 전망치로 5.5%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출증가율 15.8%보다 크게 낮아지는 것이다.
국제무역연구원은 28일 보도자료에서 "최근 수출단가 상승세 둔화와 작년에 집중됐던 선박 수출 인도 및 반도체 호황 등의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하반기 수출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미국발 통상압력, 미-중 통상 분쟁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국 금리 인상 가속화에 따른 신흥국 경기 불안 등 수출 불안요인은 하반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미국의 수입규제로 한국이 쿼터를 적용받은 철강제품의 대미 수출은 3월부터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세이프가드 대상 품목인 세탁기와 태양광은 1-5월 중 50% 및 16.6% 각각 하락했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올해 연간 수입 증가율은 11.0%로 제시됐으며 그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7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지난해 연간 무역수지 흑자는 952억달러였다.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