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22일 (로이터) - 미국의 임금 상승과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는 1990년대 중반 이후 느슨해졌으며 최근 임금 상승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에 직접 압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독립 리서치 회사인 컨티뉴엄 이코노믹스는 21일 자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우) 1960년대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유지됐던 임금 상승과 인플레이션의 높은 상관관계가 깨졌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임금이 향후 더 상승해도 상당 수준까지는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미국 연준이 임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정책금리를 더 빨리 인상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임금 상승과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가 깨진 것에 대해 GDP에서 노동 보상의 비중이 감소하는 반면 기업 이익 비중은 증가하고 있는 것을 이유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기업들이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많이 올리지 않으면서 임금을 흡수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박윤아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