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6월22일 (로이터) - 지난주(~16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4주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 내 인력 수급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것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3000건 감소한 21만8000건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2만건으로 소폭 감소했으리라 예상했다. 전주(~9일) 기록은 22만1000건이었다.
노동시장은 완전고용 상태에 근접했거나 이미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1일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실업률은 3.8%로 1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준이 올해 말 실업률로 예상하고 있는 3.6%에 근접한 수준이다. 올해 지금까지 실업률은 0.3%포인트 내렸다.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4000건 감소한 22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전주 기록은 22만5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 5월 둘째주(~5월12일) 부터 지난주까지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7500건 증가했다. 이는 이달 일자리 증가세가 완화됐다는 점을 의미한다.
고용주들은 경제 전분야에서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발표된 노동부의 월간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4월 중 미국의 구인규모는 계절조정 기준 사상 최대치인 669만8000건을 기록했다. 결원 대비 실업자 비율은 3월 기록인 1.0에서 0.9로 줄었다. 이는 구직자 대부분의 취업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인력부족이 임금 상승속도와 인플레이션의 가속화로 이어지리라 예상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올해 두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그리고 올해 하반기 2회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당시 연준은 노동시장이 "강세"라고 말했다.
지난 9일까지 1주 이상 실업수당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수를 나타내는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만2000건 증가한 172만3000건을 기록했다. 전주 기록은 170만1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