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6월18일 (로이터) - 일본의 5월 수출이 자동차, 자동차 부
품, 반도체 장비 수출 증가에 힘입어 4개월래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
나면서 글로벌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을 신호했다.
일본의 5월 수출 증가율은 전년비 8.1%로 로이터 전망치 7.5%를
상회했으며 4월 증가율 7.8%도 넘어섰다.
일본의 수출은 제조업 장비, 자동차,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대미 무역흑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구하는 보호주의무역의 잠재적 타깃이 될 수 있다.
일본의 5월 대미 수출은 전년비 5.8%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 선
적이 늘면서 지난 4월 증가율 4.3%에서 가속화 됐다.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전년비 19.9% 증가해 대미 무역흑자는 전
년비 17.3% 줄어든 3407억엔을 기록했다. 2013년 1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도누치 슈지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이
계속 회복되겠지만 성장 속도는 약간 우려가 된다"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일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5월 수입은 전년비 14.0% 늘어 전망치 8.2%를 상회
했고 무역적자는 5783억엔으로 전망치 2350억엔을 웃돌았다.
* 원문기사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