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월08일 (로이터) - 지난 달 중국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예상보다 크게 증가해, 전월의 부진을 딛고 새해를 견조하게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관총서가 8일 발표한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1월 수출은 전년대비 11.1%가 증가해 전월 10.9%보다 성장세가 소폭 가속화됐다. 애널리스트들은 9.6%로 2개월 연속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수입은 36.9%가 급증, 전망치 9.8%를 능가하며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수입 성장률은 12월 4.5%로 급격하게 둔화되면서 내수가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높인 바 있다.
수입이 급증하면서 무역수지 흑자는 203억4000만달러로 1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월에는 546억9000만달러, 1월 전망치는 541억달러였다.
무역지표는 지난주 발표된 견조한 제조업 및 서베스업 서베이와 함께 중국 경제가 연초 탄력을 유지했고 모멘텀을 다소 회복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중국의 1-2월 데이터는 설 연휴로 인해 왜곡이 일어나 주의깊게 다뤄야한다. 지난해 설 연휴는 1월 말이었고, 올해는 2월 중순이다.
수입이 급증한 것은 소비 증가보다는 설을 앞둔 재고 축적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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