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월30일 (로이터) - 일본의 12월 고용 수요가 40여년 만의 최고치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올 봄 임금 협상에서 근로자들에게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주요 기업들에게 3% 이상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이코노미스트들은 노동력 부족에 직면한 기업들이 임금을 인상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2월 소매판매도 전망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가계지출 감소에 따른 우려를 상쇄했다.
고용 수요 확대가 올 봄 임금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소비자지출 확대와 인플레 상승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30일 발표된 일본의 12월 구인-구직 비율은 1.59로 전달의 1.56보다 상승했다. 로이터 전망치 1.57을 상회한 것으로 지난 1974년 1월 이후 최고치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2.8%로 전달의 2.7%보다 약간 올랐다. 로이터 전망치는 2.7%였다.
같은 달 소매판매는 전년비 3.6% 증가했다. 로이터 조사에서는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 2015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좀더 작은 샘플로 조사되는 가계지출은 전년비 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 조사에서는 1.7% 증가가 예상됐었다. 하지만 이는 주택 수리 부문 지출이 이례적으로 23.3% 급격히 줄어든 영향이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