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05일 (로이터) - 유로존 민간경기가 수요 강화에 힘입어 5월에도 공고한 확장세를 유지하며, 유로존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뒷받침했다.
마르키트는 5월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8로 4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잠정치에도 부합했다고 발표했다. 유로존 종합 PMI는 2013년 중반부터 성장, 위축을 가르는 50을 계속 상회하고 있다.
마르키트는 5월 PMI가 2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0.7%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이는 로이터 서베이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이 전망한 0.5%보다 높은 수준이다.
마르키트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 전망은 상방을 가리키고 있어, 상당수 전문가들이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합 PMI 하위 항목 중 신규사업지수가 55.9로 잠정치 55.5에서 상향 조정되며, 향후 수 개월 간 유로존 민간경기가 공고한 확장세를 유지할 것이란 신호를 보냈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5월 유로존 민간 일자리 수가 10년여래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는 등 일자리 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노동시장 개선이 소비지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합 산출물가지수는 5월 들어 52.4로 잠정치 52.8에서 하향 조정됐다.
5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는 전년비 1.4% 상승하는 데 그쳐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해,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들이 여전히 통화정책 변경에 신중한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5월 서비스 부문 PMI 최종치는 56.3으로 4월의 56.4에서 하락했으나 잠정치 56.2에서는 상향 조정됐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