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4월12일 (로이터) - 영국의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임금이 전년비 거의 보합 수준에 머물러,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이 시작되면서 영국 가계가 물가 상승에 따른 압박을 심하고 받고 있음을 반영했다.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12~2월 보너스를 포함한 주간 평균임금은 전년동기 대비 2.3% 상승해, 이전 3개월(2.2%에서 수정)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전망치 2.2% 상승은 상회했다. 보너스를 제외하면 2.2% 상승해 전망치 2.1%를 역시 상회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보너스를 포함한 주간 평균임금은 전년비 0.2% 상승, 보너스를 제외하면 0.1% 상승하는 데 그쳐, 각각 2014년 중반 이후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월까지 3개월 간 실업률은 4.7%로 11~1월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고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한편 경기 하강의 조기 경고로 간주되는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월 들어 2만5500건 증가하며 2011년 7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전망치 3000건 감소를 뒤엎는 결과다. 2월 수치는 1만1300건 감소에서 6100건 감소로 조정됐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