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태양광계의 마오타이라고 불리는 융기실리콘의 주가가 최근 들어 곤두박칠 치고 있습니다. 어제(15일) 기대에 부합하는 정책 발표에도 10%나 급락했는데요. 올해 들어 최저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가 급락이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데요. NH투자증권 조철군 연구원의 리포트 살펴보겠습니다.
NH투자증권 조철군_융기실리콘
제목은 '융기실리콘, 과도한 주가 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 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폴리실리콘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다운스트림 제품 마진이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는데요. 여기에 융기실리콘은 손자회사 감원 조치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주가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이 중국 신장에서 생산되는 폴리실리콘 불매를 추진하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는데요. 다만, 조철군 연구원은 융기실리콘의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합니다.
자료: NH투자증권
융기실리콘의 주가는 어제 10% 급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1위 폴리실리콘 기업인 통위(600438.CN) 주가도 7.7% 하락했는데요. 어제의 주가 급락은 미국채 10년 금리 상승 등 시장 전반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판단합니다.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태양광 산업 전반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경우 단기 주가 조정은 중장기 투자를 위한 저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자료: NH투자증권
융기실리콘을 포함한 상위 업체들이 중국 내 폴리실리콘 CAPA의 약 70~80%를 장기 계약을 통해 확보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에 중소 업체들이 폴리실리콘 공급 확보를 위해 높은 가격에 매입하고 있지만 실 거래량은 아주 적은데요. 3월 10일 기준 중국 내 폴리실리콘 가격은 연초 대비 약 44.9% 상승한 바 있습니다. 어제 융기실리콘이 웨이퍼 공시 가격을 약 2.8% 인상하면서 웨이퍼 가격이 연초 대비 약 15.5% 상승했는데요. 웨이퍼 가격 상승으로 셀 가격도 인상되면서 최근 중국 내 일부 모듈 기업들이 가동률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단기적으로 폴리실리콘 가격 급등이 동사의 웨이퍼 부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모듈 부문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다만 중소 모듈 업체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시장 퇴출 가속화는 중장기 관점에서 동사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이라는 판단입니다.
자료: NH투자증권
중국은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을 통해 2025년 비화석에너지 소비 비중 목표치를 2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시장 기대치 18~20%의 상단 수준이며 NH투자증권 전망치에도 부합했는데요. 목표치 달성을 위해 14차 5개년 계획 기간 중국의 연평균 태양광 설치 규모는 74GW에 달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중국 내 태양광 설치 규모는 설치된 인버터 출력을 기반으로 집계되는데요. 과거 중국 정부는 모듈 설치 규모가 인버터 출력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제했으나 2020년 하반기 해당 규제를 취소했습니다. 이에 향후 중국 태양광 프로젝트의 모듈 설치 규모는 인버터 규모의 110~120% 수준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를 감안할 경우 14차 5개년 계획 기간 중국 내 모듈 수요는 최대 444GW(2016~2020년 총 210GW)에 달할 전망입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융기실리콘, 주가 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
단기 수익성 하락 불가피...중장기 긍정적
기대에 부합하는 14차 5개년 계획 발표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