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문재인 정부가 임기 중간까지 진행된 가운데 경제 실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다만 최근 들어 삼성전자를 위시한 반도체와 소재·부품·장비산업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인다. 이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과 싸워준 미국, 자충수를 둔 일본 덕을 봤다고 평가하고 있다.
11일 본격 정치 토크 프로그램 ‘여의도스트라이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선 정명수 인포스탁데일리 자문위원, 이동은 한국정책연구개발원 부원장, 이형진 인포스탁데일리 국장이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방송에서 이형진 국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레토릭을 갖고 나와서 경제를 위기에 빠트렸고, 그 과정에서 장하성 실장과 김동연 부총리가 싸우는 모습도 연출했다”며 “그런 가운데 갑자기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으로 치고받으면서 통신장비 시장에서 화웨이에 다소 밀리던 삼성전자가 큰 이득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한일 간 무역 전쟁이 벌어지면서 아베가 타겟으로 노린 곳이 삼성이고, 특히 우리나라 경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가 메인이었다”라며 “근데 청와대가 허둥지둥하는 사이 삼성전자가 대응에 나서면서 반등의 계기를 찾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이닉스가 감산한다는 구체적 수치를 확인했고, 내년에는 삼성전자도 감산할 예정으로, 이 경우 반도체 가격이 오를 게 확실하다”며 “국산화 과정에서 테스트베드를 깔면 망가졌던 소재 장비 산업도 살아나고 향후 주식시장도 활황으로 옮겨붙을 가능성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