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선진국 단기 경제 성장 전망이 호조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추측이 유력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 정책에 한동안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목요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이사회 회의 직후 ECB는 기준금리를 종전과 변화 없이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하루 대출에 적용되는 한계대출금리 및 초단기 예금금리도 각각 0.75% 및 0.00%로 동결시켰다.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존 경제가 전반적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장기 인플레이션 규모도 특별한 디플레이션 압박 없이 목표치인 2.0%를 약간 밑도는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의 저금리 기조에 "한동안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전날 OECD 권고와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수요일에 발표된 반기 세계 전망 보고서에서 OECD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보다 근접하기 위해서 마이너스 금리나 양적 완화와 같은 비전통적인 경기부양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보고서는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지난 3년간 연평균 -0.4% 성장을 기록한 침체기를 극복하고 올해 1.2%, 내년 1.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